[2019/드라마] 최고의 치킨_진상_3

"그래, 소재가 좀 겹칠수도 있어. 캐릭터 설정도 뭐 닮은 구석이 있고"

"근데, 수준이란게 있잖아"

"너도 봤으면 알꺼아냐"

"니꺼가 이수준이면, 내껀 여기 있는데"

"이게 어떻게 표절이니?"

"너 말조심해!"

"어디가서 쓸데없는 소리하고 다니는거 내 귀에 들어오면 나도 가만히 안있을 거니까"

"너랑 나랑 붙으면 누가 니편을 들어줄 것 같니?"

"거짓말쟁이 사기꾼으로 낙인 찍히기 싫으면 그냥 입다물고 가만히 있어"

"내 옷에 흙탕물이라도 튀었다간 넌 그대로 이 바닥에서 매장이니까"

"아 이거 어떡하나 피디님이 여기까지 오셨는데"

"제가 본업이 방송이 아니라 작가잖아요. 작가는 또 이 작품으로 말을 해야되구"

"근데 뭐 여기까지 오셨으니까"

"제가 생각했던 컨셉이 있거든요? 내가 막 연재만 하느라 여기 작업실에서 죽어라 일만하니까"

"이 세상 돌아가는 물정을 몰라"

"아 그니까아~ 그런것도 몰라 내가"

"명함을 보고서도 누군지 몰라, 막 실수하고 귀엽게 어? 하하하하"

"음.."

"근데 예능국이 아니면 어디신데?

"아하 시사교양국? 뭐 휴먼다큐 이런쪽?"

"이거 나보고 요리를 하라고?"

"오 그런것도 괜찮지~ 그니까 내가 막 요리를 하는데 이게 소금인지 설탕인지 잘 몰라 그래서 막 뿌려대는데"

"이게 또 맛은 있다?"

"아, OK OK"

"그니까 내가 이런 사진을 보고서도"

"누군지 몰라야... 하는데?"

"흠.. 이자식들은 왜요?"

(사고를)  "쳤죠.."

"내가 이자식들 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예? 와 그때 상처를 너무 받아가지고"

"... 악플 달았어요. 내 작품에다"

"그래서 내가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딱 했지. (대체 뭐하는 놈들인지 얼굴이나 보자 싶어서)"

"하 근데 얘네들이잖아. (서보아 친구들)"

"(자기 친구들이 실수했다고) 잘못했다고 하도 싹싹 빌길래 그냥 합의 봐주고 끝냈는데"

-끝-